콜레라는 감염병 중에서 치명률이 높고 전파가 잘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치료법이 발견되기 전에는 인류의 생존에 치명적인 감염병이었습니다. 콜레라의 역사, 임상적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고 치료 및 예방법을 다뤄보겠습니다.
역사
콜레라는 제2급 법정감염병입니다. 국가 간에 유입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검역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콜레라는 물 또는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입니다.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많은 양의 묽은 설사와 구토 증상이 나타납니다. 설사와 구토로 인해 탈수상태에 빠지는 급성장관질환입니다. 탈수가 심한 경우 감염자가 사망하기도 합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 주로 발생압니다. 특히 상수도가 콜레라균에 오염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합니다. 예방하기 위해서 환경위생이 기본적인 관리대책입니다.
콜레라는 기원전부터 아시아에 존재하다가 19세기 무역의 발달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인도에서 시작해서 아시아 전역, 아프리카, 유럽까지 퍼져나가게 됩니다. 1884년 독일의 코흐가 콜레라균을 발견하고, 방역체계 강화를 통해 전파가 진정됩니다. 공중위생법이 제정되고 상수도와 하수도를 정비하고 환경위생관리를 강화하면서 감염자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심해야 하는 소화기계 감염병입니다.
임상적 특징
병원체는 콜레라균으로 그람음성간균입니다. 혈청형 O1에 고전형과 엘 토르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엘 토르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엘 토르형은 생존력이 약한 편입니다. 위장관을 거쳐서 분변으로 배출될 때 콜레라 수가 많이 감소해서 2차 감염률이 낮습니다. 콜레라는 사람과 사람 간의 전파는 가능하지만 감염되기 위해서 1억~1000억 정도의 많은 수의 균이 필요합니다. 대인관계 전파보다는 물이나 음식물의 심각한 오염으로 인해 콜레라균이 다량 증식할 때 유행합니다. 잠복기는 보통 2~3일입니다. 최대 5일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검역기간은 5일로 정합니다. 빠르면 수 시간만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갑작스럽게 질병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묽은 설사와 구토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보통 복통과 발열은 없습니다. 심한 경우 쌀뜨물 같은 설사와 함께 구토, 발열, 복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로 심혈관계 허탈 증상이 나타나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엘 토르형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불현성 감염이 많습니다. 임상증상이 심하지 않아 치명률이 낮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나 만성보균자가 존재할 수 있어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을 격리하지 않으면 주변에 확산될 수 있습니다. 감염 후 면역이 비교적 장기간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균백신을 이용한 인공능동면역방법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치료 및 예방법
세계보건기구에서 국제공중보건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발병여부를 감시하는 감염병이므로 환자를 진단하거나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하였을 때 보건소에 신고하여야 합니다. 감염된 사람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화기계 감염병의 격리기준을 철저하게 지켜서 격리해야 합니다. 증상으로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므로 수액치료를 통해 전해질 불균형과 탈수를 교정합니다. 항생제 치료를 통해 설사기간과 균 배출 기간을 단축합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탈수가 심해지면서 산혈증과 순환기계 허탈 증상으로 진행됩니다.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50% 정도이지만,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은 1% 정도 되기 때문에 치료가 권장됩니다. 항생제 치료를 종료하고 48시간이 지났을 때 대변배양검사를 실시합니다. 24시간 간격으로 2회 실시해서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격리가 해제됩니다. 콜레라가 유행하게 되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유행지역의 설사환자를 모니터링합니다.
설사환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 신고합니다.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세계보건기구에 신고하고,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검역조치를 철저히 실시합니다. 콜레라가 발생한 지역에 방문한 경우 백신을 접종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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